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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4 롯데 콘서트홀 KBS교향악단X막심 벤케로프


 



 


 

공연명- 마스터즈 시리즈 l KBS 교향악단 X 막심 벤케로프


 

협연자- 막심 벤케로프


 

지휘자- 최희준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공연장- 롯데콘서트홀


 


 

정말 오랜만의 공연이다. 투병생활도 벌써 4년차에 이르렀고 건강했을 때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예술의 전당도 무리 없이 갈 수 있었지만 이젠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공연은 못 가는 처지다. 그래서 가까운 잠실의 롯데 콘서트홀에서 하는 괜찮다 싶은 공연만 간다.


 


 

그러다보니 공연 자체를 1년에 한번 가면 많이 가는 수준이다. 그렇다보니 공연의 퀼리티가 왠간해도 전부 다 칭찬한다. 저번에 갔었던 경기필 공연의 경우도 다른 분들과 평이 엇갈렸는데, 이런 점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감안하고 봐주시길 바라는 바이다.


 


 

오늘 공연은 협주곡, 교향곡, 협주곡 형식으로 이뤄졌다.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라 생각한다. 특히 협주곡을 한 개의 공연에서 두 번 올리는 것이 그러하다. 보통은 서곡 협주곡 교향곡 이런식으로 배치하며, 앞의 협주곡은 곁다리 정도로 생각하지, 진짜 힘을 줘야 할 부분은 교향곡이라고 지휘자분들은 생각들을 하는 듯하다. 우리나라에서 협주곡을 듣고서 대단하다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는 교향악축제에서도 드러나는데, 교향악축제를 몇 번 가봤지만 협주곡을 잘한다고 느끼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었다. 오히려 나오는 협주자가 최선을 다했단 느낌을 받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협주곡에 오히려 힘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 협주곡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공연을 예매하였다.


 

그리고 협주자가 막심 벤케로프다. 아무리 전성기가 지났다지만 그는 여전히 활약하고 있다. 거기다 이 사람이 한국에 정말 올 지도 몰랐는데 정말로 와줬다. 그럼 예매를 할 수밖에 없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 잡다한 감상은 끝내고 본 공연에 대한 평으로 넘어가자


 

1.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참조한 음반- 볼프강 슈나이더한 지휘, 연주(1967년))


 


 

모차르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곡가여서 이번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모차르트는 접하기 어려운데, 벤케로프라는 명연주자가 해주는 협주곡이니 말이다.


 

그리고 무대에서 연주를 들었을 때 조금 실망했다. 연주자의 연주는 좋았지만 음반과 다른게 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대단한거다. 슈나이더한의 음반은 레퍼런스라 불릴 정도로 명반이다. 그리고 음반은 좋은 소리를 내려고 자르고, 편집하고, 후처리하는 등등 우리에게 좋은 소리를 내게 하려고 여러 작업들을 한다. 그런데 라이브로 레퍼런스 음반이 생각나게 할 정도의 공연을 보여줄 정도면 대단한 연주자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흠을 잡긴 어려웠다. 하지만 3악장의 실수는 살짝 아쉬웠다. 벤케로프가 3악장 중간 즈음에서 실수로 먼저 들어갔는데, 이런 세세한 미스도 나름 즐거운 부분이라 여겼다(난 실연 첫날에서 지휘자가 지휘봉을 실수로 날리는걸 직관한 사람이다. 실수는 언제나 있을 수 있는거란 겸허한 자세를 실연 첫날에 배웠다)


 


 

프로코피예프 1번 고전(발레리 게르기예프, 런던 심포니)


 


 

이번 프로그램은 협연자의 실력이 아닌 오케스트라의 온전한 실력이 드러나는 무대여서 어떨까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1악장을 들으며 마음속으로 굉장하단 생각을 하였다. 프로코피예프는 절대 쉬운 곡을 쓰지 않는다. 들으면서도 정말 이런 부분들이 어렵겠단 생각을 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러시아 음악의 특징은 칼 같은 오케스트라의 이끌어 감이 중요하다 느낀다. 그리고 1악장에서 이를 해냈다.


 

그리고 2악장에선 음악이 살짝 어그러졌다. 그런데 이건 지휘자 분의 특징인 것 같기도 하다. 어느 부분에서 음이 좀 어그러진다. 토요콘서트떄도 이를 많이 느꼈다. 뭐 그래도 나머지 부분을 정말 깔끔히 하셨으니 나쁘게 평하고 싶지 않다. 정말 재밌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을 보여주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참조한 음반- 안네 소피 무터 연주 카라얀 지휘 (1980년))


 


 

간단요약을 하자면


 

이게 되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정말 어려운 기교의 결정체 중 하나라 생각한다. 첫 음부터 솔리스트들에게 짜증을 유발하며, 1악장, 3악장의 마지막 부분은 듣는 사람에게는 경탄을, 솔리스트들에게는 경악을 유발하게 할 것이다.


 

예전에 토요콘서트에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었을 땐 인상깊지도 않았고, 재미도 없었다. 좋은 공연이란 생각이 들질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달랐다. 감동과 재미가 있었다.


 

거기다 정말 운이 좋게도 내 자리는 이번 공연 중 음이 한번도 울리지 않은 자리 중 하나였다 정말 깔끔한 음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고, 벤케로프의 기교를 한 껏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연주자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저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내 입장에선 그러하다.


 


 


 

벤케로프는 이번 공연을 마치고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 뒤, 이번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며,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에 대해 존중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몇번의 커튼 콜 이후 멘델스존은 바이올린 솔로곡을 쓰지 않았으므로 다른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겠다고 말하면서 바흐의 2번 3악장 사라방드를 연주하였다. 이것도 정말 좋았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북의 맨 앞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수신료의 가치, 감동으로 전합니다.'


 

보통 때 같았으면 조롱으로 받아쳤겠지만 이번 공연에 있어서는 절대 조롱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정말 감동으로 와닿는 공연이었다. 이런 공연이 있어서 아직까지 삶은 살아갈 만 하단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어린이날이다. 모두들 평안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바이다.


 


 


 


 


 


공상과학 현실화 프로젝트- 세세한건 좋지만… 내가 굳이 알아야 하나…


 


 


 



 



 

이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끌려서 샀다. 아니 마징가와 은하철도 999가 전면으로 나와있는데 안 사고 넘길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나온 책이기도 하다. 마에다 건설은 실제로 일본의 유명 건설사 중 하나라 한다. 일본 10위 안에 드는 회사니 말이다.


 

그런데 이 회사는 나름의 고심이 있었다 한다. 건설업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으니 말이다. 건설이라 하면 술 접대, 야쿠자들과 담합, 관련 정부부처에 로비 등등.


 

그래서 마에다건설 판타지 영업부를 설치하고, 이 영업부에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건축물을 발주받아 건설사가 돌아가는 과정을 A부터 Z까지 보여주는 책이다.


 

위의 한줄만 봐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흥미가 돋을 것이다. 하지만 그 흥미는 책을 읽다보면 사라질 것이다. 이는 책의 수요자가 너무 적단 것이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케릭터를 좋아하지 주위의 건축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래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건축학도 혹은 완벽주의적 기질이 있어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주위 건축물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질이 있다면 이 책의 수요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수요자는 너무나도 적다. 한국이라면 더더욱 적을 것이다.


 

그래도 필자는 저런 애니메이션을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이 책을 한번 사봤다. 하지만 결국 은하철도999편을 읽다가 중간에 덮을 수 밖에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굳이 이런 것에 흥미를 가져야 할까??


 

필자는 건축과 철도에 흥미가 있다. 철도에는 상당한 시간을 들여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건축공정이나 건축과정, 혹은 철도의 건설과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 그 결과물의 미학과, 완공된 건축물이 주위의 다른 건축물들과 어떻게 어우러지나 등등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런 의문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이걸 알아야 해??


 

건축물 하나하나(마징가 Z 지하기지, 은하철도 999내 지구의 발차대)가 건축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좋지만 너무나도 많은, 그리고 자세한 건축지식들이 보는 사람을 지루하게 만든다.


 

물론 지식을 얻는 것에 의의를 가지고 읽는 것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재미는 중간정도에, 수많은 건축지식들이 나열되기만 하니… 2편을 읽다가 중도하차하였다.


 


 

이 글을 마무리하겠다…..


 

이 프로젝트의 의의도 훌륭하고, 소재도 훌륭하다. 하지만 안의 내용들이 조금은 더 재밌었으면 좋았겠다 싶다. 하지만… 나열만 하니 재미가 반감되었다. 좀더 재미있었음.. 좀 아쉬운 책이었다.


 


 

무덥고, 마치 우기와 같은 나날이다. 곧 장마전선도 북상한다 한다. 몸조심 하시길 바란다.


시편 마음의 끝에서 부르는 새 노래- 정의와 공의에 대하여


 



 


 


 

이 책은 개인적으로 https://blog.naver.com/dnjsaud90/222196313009 이 책의 연장선상에서 읽었다.


 

저자가 같은 것도 물론이고, 봄이다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기사에서도(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0820) 성경을 '남의 글'로 읽기라는 제목이 눈에 띄기 떄문이다. 이 단어를 짧게 표현하면 객관화 아니겠는가.


 

또한 시편을 선택한 이유는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상당히 괴로워하고 있는데,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겼다. 과연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정의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를 부르짖었던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을까? 라는 것을 좀 더 깊게 파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을 소개할 때 교양인을 위한 성경이라 하였는데, 일반인들 중 성경을 교양적으로 읽어보려는 사람들도 종종 있기에, 이 단어가 나름 적절하다 생각하며, 책 안의 질문들도 적절하다 생각한다.


 

시편을 읽으면서 한번도 생각하지 않은 부분,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볼 때 질문할 만한 것들, 그리고 시편에서 부르짖는 정의와 공의는 과연 무엇인가 라는 것들이 이 책에 상세하게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질문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일반인과 신앙인 사이의 시각차에 의하여 파생하는 교묘한 질문들이 나오고, 이와 동시에 신앙인들이 한번도 생각치 못한 부분, 혹은 성경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질문들이다.


 

개인적으로 봄이다 프로젝트의 시편 본문과 질문들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말하는 정의, 공동체 이 두가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이 말하는 정의는 어디에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 지금까지 굉장히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하지만 이 책으로 충분히 답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에 굉장히 감사함을 느낀다.


 

또한 공동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있어선 그 시대 유대민족의 공동체를 설명해주면서, 현재의 신앙공동체도 같이 말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여기서 질문이 한가지 더 생겼다. 그 시대 유대민족과 현재 신앙공동체 사이의 간극과 어떻게 하면 이 간극을 좁힐 수 있을까란 또 다른 질문이 나왔다.


 

물론 이 질문은 또 한번 더 읽으면 해소되거나, 아님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란 생각이 든다.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글 안에 내 주관을 최대한 안 넣으려 노력하였다. 결국 이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질문들과 경험들은 온전히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의 판단이기 떄문이다.


 

우린 성경을 어떻게 읽는가, 그리고 성경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가

이 책이 충분히 답이 될 수 있을거라 본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평안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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