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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천하 찬란했던 시작 추한 현재 소설


 



 


 

제목을 좀 선정적으로 적어봤다. 하지만 딱 맞는 말인걸 어떻단 말인가 1부 2부때만 하더라도 한때는 한국 무협의 최고봉이라 불릴 정도였으나 현재는…. 추하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잘 읽고있던 무협이기도 하고, 초반엔 잘 썼다 생각한다. 24권부터 입문했지만 1권부터 볼 가치가 충분하다 생각해서 1권부터 32권 악산대전까지 팬심으로 참아주며 읽었지만 이젠 포기했다…


 

지금까지 군림천하 관련된 글 몇 개를 정리할 겸, 리뷰를 간단히 써볼까 한다.


 

군림천하는 원체 긴 글이다.


 

1부- 1~7권(중원의 꿈)

2부- 8~14권(중원의 혼)

3부- 15~23권(군림의 꿈)

4부- 24~34권(천하지문)


 

이렇게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직도 미완결임과 동시에 무기한 연재중단중이어서 언제 연재가 시작될지도, 완결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누구말마따나 용대운의 이 문장은 희대의 명문이다

너무 짧은 시간의 휴재가 독이 되는 경우를 몇 번이나 경험했기에 가급적이면 무기한의 휴재 후에 다시 연재를 재개할 결심이다.


 

진짜…. 어휴,…….


 

하지만 군림천하를 말하려면 휴재에 대해서 꼭 말하고 시작해야하기에 어쩔수가 없는거다 차라리 1년에 한권낸다 선언하면 이해하지만 참… 아직도 애증의 감정이 남아있었나보다


 

여튼 5월달에 시작한다고는 하는데 아무도 안믿으므로 그냥 없는 공지라 생각하며 군림천하에 대해 쭉 써보겠다.


 

1부(중원의 꿈)

줄거리- 한 때 구파일방의 일원으로, 또한 200년전 천하제일문파로서 성세를 구가했던 종남파는 50년전 형산파에 의해 구파일방에서도 쫒겨나며 완전히 몰락했다. 그리고 21대 장문인으로 등극한 진산월은 무림대집회가 열린 소림사를 향해 그의 사제들과 길을 나서는데…


 

먼저 이것부터 밝혀두고 시작하겠다. 임용옥은 아예 거론 안할거다 언급도 한두번만 언급할거다. 임영옥이 많이 언급될수록 어그로가 너무 끌린다…


 

1부의 경우 군림천하를 읽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1부에서 진산월의 숙적인 모용봉과의 첫 만남, 운자추와의 대결, 외유내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망해가는 문파 장문인의 고뇌도 잘 그려놨으니 말이다. 그리고 약자에게 철저하게 잔인한 무림의 현실을 보여주며 진산월의 신분인, 과거에 잘 나갔을 뿐인 문파의 장문인이라는 것은 무림에서는 1도 도움이 안되는 신분이란걸 독자들에게 보여주며 독자들이 이입할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는 등 충분히 잘 쓴 챕터이다.


 

2부 줄거리- 1부 마지막에 종남의 3대 장문인 곽일산 조사의 비동을 찾은 진산월은종남오선의 1인인 혈선 정립병의 무공도 같이 발견한다. 그리고 진산월은 그들이 완성하지 못한 무적의 검초 검정중원을 완성하고 폐관을 끝낸다. 그리고 종남산에 당도한 진산월은 다 박살난 종남파를 보게되는데…


 

진산월은 그의 내면의 강함ㄴ과 어울리는 무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런런데 그가 종남을 보니 보이는 건 박살나기 직전의 종남파니 독자나진산월이나 맥이 빠진다. 하지만 진산월은 남은 문파원을 규합하고 새로운 문파원들을 받아들이며 종남파를 2부의 적인 초가보와 대등, 그 이상으로 만들어내서 초가보란 큰 적을 이긴다.


 

물론 전체적인 상황, 문파원들의 규합되는 타이밍이나 새로운 문파원의 등장, 전투의 과정 등등이 너무 작위적인 면이 강하단 생각을 충분히 할수 있고 주인공 보정이 너무 심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또 무협소설을 이런 재미로 보는 것도 있지않은가? 그리고 몰락한 종남파가 새로운 신성인 초가보와 맞붙어서 이겨서 우뚝 서는 모습에서 나타나는 카타르시스… 역시 좋다. 2부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수작이다.


 

3부 줄거리- 초가보에게 멸문당할뻔 한 종남파, 하지만 그 위기를 무사히 해쳐나간 종남파, 비가 온 뒤에 땅은 굳는다. 종남파의 전력은 3년전과 비교도 할수 없이 강해졌다. 이제 종남파는 구궁보에 있는 임용옥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그리고 구파일방으로의 복귀를 위해 진산월과 일원들은 비무행에 나선다.


 

줄거리를 너무 함축해서 말했다. 3부는 2가지 부분으로 이뤄진다. 초반부는 종남파가 서안에 자리잡는 과정 및 몇몇 떡밥을 던졌고, 후반부는 종남파의 구파일방을 위해 소림사가 기획한 비무행이다. 3부도 뭐 크게 짚고 싶은 점이 없다. 실제로 이때까지 군림천하의 위상은 한국무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위상이었으니, 이때까진 정말 아무 문제 없었다.


 

4부는 줄거리는 얘기 안하고 문재점만 짚고 넘어가겠다.


 

25권에서 진산월은 검성이라 불리는 모용단죽과 대면한다. 그리고 총체적 난국의 시발점이 되는 챕터가 시작된다.


 

이 챕터에서 두가지가 드러난다. 종남오선 시절의 매종도에 대한 자세한 얘기, 그리고 중원 대부분의 문파가 알게 모르게 종남파의 무공을 가져다 쓰거나 응용하고 있단 얘기, 이어서 다음 챕터에선 총체적 난국의 모양새가 바로 경요궁이 종남의 속문이 된 것ㅇ리다. 물론 이 문파의 경우 문파의 근간 자체가 종남이니 그렇다 치자, 그런데 이챕터에서 분명히 나온다. 종남의 절기인 취선호만을 호신용으로 익힌 희인몽도 종남파의 일원이 되어버렸다. 상승무공이 가진 위력만큼 많은 것들이 따른다는 말도 나왔지만 이 챕터로 인해 많은것들이 드러났다


 

물론 연재됐을 당시에는 이런 행간을 전혀 읽지 못했고 상상조차 못했다. 아니 누가 상상할수 있었을까…. 그리고 4부의 가장 큰 문제점이 다음권에 나타난다. 서안파트다.


 

서안파트의 경우 연재 당시에도 벨런스가 안잡혔단 말이 나왔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흑도의 공격 한번으로 그 강대하단 세력의 화산파 일대제자 13명이 하루만에 몰살을 당한 부분이다. 이때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난리조차도 전초전에 불과했다.


 

그리고 서안파트를 넘어서 스토리는 악산대전으로 이르른다. 악산대전에 관련되선 예전에 쓴 글을 그대로 올릴까 한다.


 

먼저 용성음과 낙일방의 대결은 연륜이란 얼마나 대단한가이지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기술직이다 보니 느끼는건 진짜 30년 근속연수는 30년을 그것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공부하는구나 야

그냥 일상이 공부지... 여튼 용성음도 그렇지

낙일방이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고? 용성음도 그 시절엔 당연히 그러지 않았을까? 그러니 심법을 3개 대성했고 형산파 안의 6종 수공 모두를 대성했겠지 

낙일방의 노력을 이미 용성음은 했고 그 노력을 바탕으로 본인의 모든걸 깨워냈기에 무림구봉이란 곳까지 오를 수 있던거지 

어떤 사람들은 무리하게 작가가 낙일방 승리를 줄수 있다했지만 그건 너무 말도 안되지 본인도 세월의 무서움을 또한 세월이 주는 지혜와 힘을 알텐데...


그러기에 낙일방은 좀더 세월이 지나고 성숙해야겠지


두번째 싸움은 은원과 해후지


물론 성락중과 사공표 특히 사공표는 특이하게 진 상대에게 더욱더 원한을 가진 표독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물론 성락중도 사공표가 좋지만은 않아 하지만 분명한건 성락중에게 사공표는 분명히 꺾어야할 또는 해결해야할 상대였지

그리고 사공표는 그러한 성락중 앞에서 비무중임에도 성장함으로서 순간 넘을수 없는 시련인가 했지만 결국 성락중은 무사히 시련을 넘어 또 한단계 성장했지

하지만 이 비무에서 중요한건 마지막 둘의 대화야 성락중은 분명히 사공표를 원수가 아닌 무림의 선배로서 대접했으며 사공표도 성락중을 원수가 아닌 무림의 예의로 받은 뒤 금분세수를.했지

결국 이 둘의 은원은 이렇게 무림의 예로서 잘 끝났지


그리고 세번째 좌군풍과 육천기는 우정이 뭔질 보여줬지

이건 생략 저번에 썼어


네번째 임영옥과 비성흔과의 대결

난.이 글을 쓴 이유가 네번째 때문이야 특히 전흠

난 전흠을 애정하진 않지만 농담이어도 무갤에서 만큼은 전음의 행동을 이해해줄 알았는데 참... 

여튼 네번째는 희생이지

이 대결의 특이한 점은 앞의 세 비무는 형산과 종남 두 문파에서 나온 인물들의 스토리를 보여준 반면 네번째는 오직 종남밖에 없지 

종남 문하의 희생 종남의 희생

난.전흠의 난 자신이 없단 말이오 에서 너무 많은 감정이 한번에 드러나서 안타까웠어 말로 설명은 안되지만 두가지만 짚자면

먼저 전흠 자신의 위신을 희생했지

전흠이 어떤 인물이지?? 단순히 고집만 센 인물이고 소위말하는 꼰데정신이 투철한가??

난 한때 이렇게 보기도 했어 그런데 그런거 치곤 굉장히 입체적 인물이야 누산산때도 그랬고 자기 아래 항렬의 성취를 보면 칭찬이란 것도 할줄 알고

여기서 드러났지 그는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능력을 구분할줄 안다고 그것도 자기 자신의 위신을 버릴수 있을 정도로

그는 비성흔을 맨처음 봤을때 그와 자신의 메꿀수 없는 격차를 느꼈고 전흠은 그걸 해소하려 했지만 결국 그건 실패로 돌아가고 자신은 말할수 밖에 없었지


나는 그를 이길 자신이 없단 말이오


이게 군림천하가 양판소가 아닌 이유지 이 대사로 그는 앞뒤없는 인물이 아니라 굉장히 현실적이고 납득할만한 인물이 된거지... 그는 자신의 위신을 자존심을 희생했지 그리고 진산월은 그 결정에 수긍해서 자신이 나가려 했으나

임영옥이 대신 나갔지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 결국 이 자리에 나선거야

목숨은.단 하나밖에 없기에 중요하지만.결국 종남은 암중세력에게 희생당해 구파일방에서 쫒겨나고 임영옥은 그 망한 문파 장문인의 딸로서 문파의 희생에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할수도 있는 명분성이 있는거고

어찌보면 이는 진산월보다 더할거야... 임영옥은 망한문파의 장문인의 딸이었으니....

그렇게 임영옥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 문파의 희생에 보답했지 

그런데 궁금한건 과연 전흠의 희생은 누가 보답할까.... 고민이지


 

다섯번쨰 대결에 대해 말하기 전에 각 비무의.주제에 대해 짧게 짚고 시작하자

첫번째 비무는 연륜의 깊이, 나이가 듦

두번째 비무는 은원과 해후, 사람과 사람간의 또는 집단과 집단간의 인연

세번째 비무는 우정, 친구와 친구사이에 바꿀수 없는 무언가

네번째 비무는 희생, 무림인으로서의 자기희생과 문파를 위한 희생


간단하게 짚고 넘어갔어 그럼 다섯번째는 뭐였을까??


우리 진산월을 생각해보자 그의.상징성은 무엇일까? 난 승리라고 봤어

그는 지지않아 특히.신검무적이후로는 대결로서.진걸 본.적이.없어, 그는 언제나 승리했고 승리할것이야

그러기에 다섯번째 비무도 단언해서 말할수 있지

승리, 무림인으로서의 승리 무림 문파의 승리


그럼 이렇게 다섯가지로 용노사는 뭘 엮어나서 말하고 싶었을까

주제들을 다 가저다놓으면 바로 드러나지

나이먹고 사람과 혹은 집단과 관계를 맺고 우정이 있고 희생도 있으며.승리도 해야해

즉.삶이야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사람은 살아가며 여러가지 모양으로 인연을 맺고 우정도 쌓아가며 나이도.먹지 그러다 희생의 순간이.있어.그러나.우리들은 결국 승리할거야 순간순간


아마 용노사는 삶의 단면들을 비춰주며.악산대전이란 것은.결국.삶의 한.부분부분을 보여주며 종국에는 악산대전으로 삶이란.무엇인지 보여준거지


문제는 씨바 마무리..... 천하공부출종남이.모든걸.잡아먹었어.... 참... 나...


여튼.내가.생각하는.악산대전이 총체적으로 보여주고픈 방향성은.이랬을것이라 생각한다 참....


 

악산 대전의 평은 안좋았다. 작가 입장에서야 기산취악보다 판도 더 커진데다가 완벽한 복수전이니 굉장히 만족했으리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군림천하가 연재한지 20년이 넘어가는 초장기작품이며 세월이 지남에 따라 독자들의 유입이 많아졌단거지,


 

단순한 비무로 끝나기엔 아쉬움을 느낄수 있는 독자들도 많았을거 같아 그러니 악산대전에 대한 여러 추측글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밤에 무당산을 배경으로 형산파가 몰래 종남파를 암습해서 그때 종남파가 형산파를 압승하고 낮의 비무에선 형식적인 비무로 종남파가 형산파에게 완전 승리를 거두는 그런 전개를 상상한 독자들도 있었을 정도나


 

그래도 악산대전까진 억지로라도 봐줄만 했다. 문제는 32권부터 진행되는 서안파트다. 종남파와 화산파의 비무는… 진짜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로 처참했다. 난 그 부분에서 학을 떼고 군림천하에서 손을 땠다.


 

그래도 그 서안파트를 다시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많은 챕터다


 

독자와 작가의 간극이 이렇게 까지 명확히 드러나는 소설도 드물거 같다. 작가와 독자는 암묵적으로 안보이는 부분에서도 등장인물은 성장한다고 인지하고 합의한다. 하지만 그 암묵적인 부분의 성장이 독자들의 상상 이상으로 진행된다는 건 또 다른 문제다. 그것도 거의 모든 독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거듭하여 납득 못할 정도의 강함을 가진다. 그중에서 가장 손꼽히는 등장인물은 소지산이다. 엄청난 노력으로 상승절학중의 절학이라는 낙하구구검을 사흘만에 거의 마스터하는걸 시작으로 장문대행을 하며 거듭된 노력을 통해 엄청나게 강해진다. 화산파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단우진을 꺾는다


 

이쯤되면 독자들 입장에선 드는 생각이 단 하나다. 차라리 소지산이 매종도의 환생이라 해라 그게 개연성에 더 맞을 테니..


 

물론 작가가 생각하는 개연성과 독자가 생각하는 개연상에 차이가 있고 그 개연성에 간극이 있는건 어쩔수 없다. 그건 당연한거다. 결국 독자는 작가의 개연성에 맞춰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정도가 있다 생각하며 이건 그 정도를 넘어서서 심하다고까지 생각이 든다. 소지산이 특히 그런 모습이 보인다. 아무런 노력하는 모습이 전혀 안보였는데 갑자기 낙일방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수준이 되었다. 이를 어찌 이해 할 수 있을까? 독자들은 보여지는 것도 작가의 의도를 완전히 파악하기 힘들고 잘 이해하지 못할때도 있다. 하물며 보여지지 않는 것을 어찌 이해하란 말인가…


 

소설 전개상소지산의 강함은 이정도가 되야 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진행이 전혀 공감이 안되며 그 진행은 결국 한 등장인물을 완전히 나락으로 빠뜨렸다. 바로 전흠이다.


 

전흠의 노력은 독자들의 눈에 소지산보다 몇배나 노력한 것처럼 보여졌다. 소지산이 먹은 천지유불란처럼 희대의 영약은 아니어도 해남파란 문파에서도 귀하디 귀한 금령단이란 영약을 먹기도 했다. 하지만 전흠에게 무언가 성장이라도 있었는가? 등장인물 한명을 완전히 희생한 이 전개가 전혀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아마 난 이것에 질려서 군림천하에 애정을 접었는지도 모르겠다. 전흠과 소지산의 처지는 생각만 하면 할수록 답답할 따름이다.


 

군림천하에 대해 몇마디 주절거리다 보니 조금 길어졌다.


 

정말 머리아픈 소설이다. 거기다가 이젠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소설이다.


 

이 억울함에 군림천하에 대해 내가 직접 물어본 부분을 다시 올릴까 한다…


 

나) 군림천하를 이제 35권 40권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저 같은 경우는 무당산에서 일을 좀 끝내고 종남산으로 돌아간 다음에 5부를 시작할 것이다란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용대운) 군림천하는 권수에 상관없이 4부가 끝입니다. 4부를 끝까지 읽어보시면 왜 4부에 끝내야 하는지 이해를 하실거에요 그리고 권수는 34권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 괜찮겠나요? 아직 뒤에 많이 남은 것 같은데 


 

용대운) 더 땡길려면 떙길수도 있어요 그런데 34권에서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다 끝나지 않을까란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난 억울해죽겠다 32권에서 뭐가 좀 끝날줄 알았더니… 어휴…… 여튼 나에게 있어서 이젠 군림천하는 34권으로 안녕이다. 완결이 몇권에서 나든… 에효… 답답하다


 


 

그런데 분명한건 딱 하나가 있다. 처음 시작처럼 찬란하게 마무리는 절대 찬란하지 못할거 같다…. 이미 찬란한 선은 넘어갔다.


 

그냥 완결이나 됐음 한다. 그리고 다음작품이나 연재해줬음 한다.


 

다음작품은 이런 꼴이 안나길 빌면서….


 


리뷰-전투요정 유키카제 소설


 



 

칸바야시 초헤이의 하드SF소설이다. 소설 내용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전에 이것부터 짚고 넘어가자. F-22보다 딸리는 스팩의 전투기가 나오는게 하드 SF소설인가에 대한 얘기다


 

추력만 따지면 랩터가 우위다. 하지만 두가지 사실을 말하고 싶다. 1. 유키카제는 80년대 소설, 랩터는 90년대에 공개됐다. 1세대 차이가 난다. 물론 작중배경에 대한 년도는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터무니없는 스팩 상정을 한다는 게 더 말이 안된다 생각한다.


 

2. 유키카제는 엄연히 정찰기다. 랩터는 전투기다. 애초에 목적이 다르다. 그러기에 크기가 크면서도 랩터와 추력이 비등한 것이다. 그리고 유케카제가 작중에서 보여준 여러 기동들을 생각하면 추력 제외하면 모든 성능은 유키카제가 월등하다. 거기다 2부들어가면서 스팩업을 하기도 헀다.


 

간단하게 이 사실을 짚고 넘어갔으니 소설에 대해 얘기하겠다.


 

먼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어느날 남극에 거대한 기둥과도 같은 구름이 나타났다. 그리고 인류는 미지와 조우했다. 기둥안에서 나타난 외계인, 후일 JAM이라 불리는 생명체는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인간은 국경을 초월하여 맞서 싸웠고 금방 제압했다. 그 뒤 지구인들은 남극에 나타난 통로를 통하여 넘어갔고, 새로운 세계가 그들 앞에 펼쳐졌다. 그리고 지구인들은 그 세계에 페어리란 명칭을 붙인 뒤 공군만으로 구성된 FAF란 군조직을 새로이 발족한 뒤 페어리에 기지를 세웠다.


 

주인공과 주인공이 속해있는 부대에 대해 말해보자


 

이제 낯선 곳, 낯선 적들과 싸워야 한다. 지구와 환경은 놀랍도록 흡사하지만 적의 전술, 전략, 대처방법, 기술등은 지금까지 싸운 지구인들과 완전히 다르다. 그리하여 적에 대해 확실히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 상부는 특이한 부대를 만들었다. 기존의 전투기인 실프에서 무장을 거의 제거하고 전술정찰정비와 AI를 탑재한 전투기를 개발하고 이를 12대를 만든 뒤 하나의 부대를 만들었다. 특수전술정찰부대 통칭 특수전, 이 부대의 목적은 하나,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 전투를 관찰한 뒤 귀환하라 이다. 이 부대의 정보는 정보는 날이가면 갈수록 귀중해 졌고, 음지의 참모라 불리는 수준이 되었다.


 

주인공 후카이 레이는이 부대 소속이며 유키카제는 3번 전투기의 명칭이며 AI의 이름이기도 하다. 후카이 레이는 그 부대의 성격에 맞는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 남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잘 하는 영국드라마 셜록에 나오는 대사를 빌리면 고기능성 소시오패스에 가깝다.


 

이 작품에서 중요한건 세가지다. AI, 전투기, 인간다움


 

AI에 대해 말해보자, 유키카제의 AI는 기본이 전술해석용 AI다. 즉 어떠한 전투에 대해 분석하며 전술을 해석하는데 특화된 능력을 가졌다. 그런 AI가 여러계기를 거쳐 인간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됐고, JAM과의 교류를 가능하게 됐다. 2009년 에 소설을 처음 읽고 든 생각은 AI에 대한 설정 및 아이디어는 좋은데, 너무 인간같단 생각을 하게 된다. 유키카제의 AI는 마치 인간처럼 성장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 약 270개의 뼈를 가지고 태어나 뼈가 합쳐지며 성장통등을 겪으면서 자라난다. 유키카제도 그러하다 .1권 마지막에 유키카제는 추락한다. 하지만 새로운 몸으로 갈아타며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유키카제는 은은한 눈바람이 아닌 북구의 블리자드와 같은 불굴의 AI다.


 

이 소설은 전투기의 명칭이 소설 제목일 정도로 전투기의 비중이 막대하다. 소설내의 전투는 대부분이 공중전이기도 하며 대부분의 대사들이 공중전 관련 대사이다. 전투기의 기본 상식을 알고 읽는 것도 소설을 이해하는데 있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인간다움은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중 하나다. 소설에서의 주제도 넓게보면 인간이 인간성을 지키고, 인간답지 않은(디지털적인) JAM에 맞서 인간다움을 유지하려는 싸움에 가깝기 때문이다. 재밌는 점은 휴카이 레이가 속한 특수전술정찰부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의 부대는 아군이 어떻든 생존해 귀환해야 하는 임무를 지닌 부대다. 다른 부대에서는 그들을 부메랑전사란 멸칭으로 부를 정도다. 거기다 임무의 특성상 전우애란 있을수 없다. 부대의 구성원들은 지독한 개인주의를 보여주기까지 한다.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다 라는 명제를 적용하면 그 부대의 사람들은 인간이 아닐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인간성 혹은 사회성이 상실된 부대의 일원이자 주인공인 후카이레이는 여러 계기를 거쳐가며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호가립하고 인간성에 대해 고민하며 성장을 거듭하며 인간이 되어간다.


 

전투요정 유키카제란 소설에서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는 3가지 요소를 말해가며 리뷰를 써봤다. 물론 이 소설은 내가 서술한 것보다 훨씬 많은 걸 말해준다. 재미도 있고 인간사이의 드라마도 있다. 이소설을 한번 보길 추천한다. 굉장히 재미난 소설이다.


3.24 얍 판 즈베덴& 경기필하모니 공연 그냥 내 생각


 


 



 


 

공연명- 얍 판 츠베덴&경기필하모닉


 

지휘자- 얍 판 즈베덴


 

관현악단- 경기필하모닉


 

협연자- 김봄소리(Violin)


 

연주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 홀)


 

오늘 공연은 이번년도 초부터 화제가 됐던 경기필 비르투오소 시리즈(해외 유명 오케 지휘자와의 객원지휘)의 첫번째 시리즈인 얍 판 츠베덴과의 공연이지, 정말 좋은 공연인데 개인적으로 걱정한 두가지가 있었어


 

1. 경기필하모니가 얼마나 달라질까? 좋아질건 분명한데


 

2. 앞선 목요일 공연의 관객 매너가 정말 별로였다는데


 

오케스트라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관객매너와 개인적 컨디션이 걱정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네, 그래도 1부는 매너들이 괜찮은 듯 했는데 2부때의 카톡과(분명 3열 정도라 생각함) 옆옆자리를 비롯한 몇몇자리에서 들린 이상한 큰 소리 아오!


 

음과 지휘에 대해 짧게 말하자면, 지금까지 들은 공연중 가장 단단한 음을 만들어 낸 것 같아. 지휘자의 첫 인상도 굉장히 단단하게 생겼다가 첫 인상인데 그에 걸맞게 음도 굉장히 단단했다 느꼈어.


 

작년 7월에 성시연과 경기필이 만든 음을 성이라 표현했지, 음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웅장한 모습을 보여줬어, 그래서 성이라 표현했는데 오늘의 음은 산이라고 표현하고 싶어.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뤄진 암산(岩山).


 

음이 너무나도 단단해서 틈이 보이지 않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산의 바람처럼 쉴세없이 몰아치는 음들의 집합체, 마치 산의 기상 같았지. 이런 음을 국내오케에서 볼수 있단게 감동적이었어, 지휘자가 누구냐에 따라 이렇게 음이 변하다니 이것도 실황에서만 느낄수 있는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그리고 여운을 남기지 않는 지휘인듯 했어, 보통 실황을 다녀오면 하루에서 일주일정도 실황때 들었던 음악을 듣는데 이번엔 그런 것 없이 다른 음악을 잘 듣고 있으니, 뭐 그것도 좋지 않을까? 지휘자의 지휘와 그가 빚어낸 음을 들으며 실황때만 뜨겁게 감정을 받아들이고 깔끔히 이별하는 것도, 말그대로 뜨거운 안녕 아닌가?


 

곡의 감상으로 넘어갈게


 

1. 바게나르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서곡


 

프로그램을 제대로 봤었어야 하는데 또 한곡을 예습 못하고 갔네…. 음에만 취하고 음악의 서사를 못 읽은 듯 하여 안타깝더라. 그래도 단단한 음을 처음으로 맛본 것에 취해서 시간가는 지 모르고 들은 것 같아


 

2.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오늘 협연자인 김봄소리의 연주는 좋았고 그녀의 이름답게 연주하더라고. 경기필이 낸 음은 브람스에서도 단단했어, 협연자가 파고들 구석이 없어보이더라, 거기다가 협연자 마음대로 튀어나가지 못하게 하는 음을 보여주는데, 협연자는 전체를 아우르며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줬어, 산을 휘감는 봄의 소리와도 같은 음들, 오케스트라가 나가는 길을 감싸안으며 나가니 좋더라, 그리고 갤에 김봄소리 연주 관련해서 말이 많던데 내가 막귀여서 그런가 두군데 제외하면 흠결은 없다 느꼈어, 엥콜인 파가니니 카프라스 5번도 좋았고


 

지금까지 내가 들은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멘델스존 두번이었어, 한번은 협연자가 오케스트라를 집어삼키듯 연주하고 한번은 협연자가 오케스트라에 기가 눌려 연주하던데 이번엔 오케스트라를 아우르며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공연 끝나고 싸인받으러 갔는데 음반도 안산 싸인충에게 웃으며 싸인을 해주다니… 감사요


 

3. 차이콥스키 5번


 

러시아의 기상이 느껴지는 곡이지, 오늘 공연을 예습하기 위해 므라빈스키의 지휘를 듣고 갔어, 개인적으로 므라빈스키의 음은 러시아의 군인이 내는 음 같아, 러시아 사람만의 기세로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만드는 음, 불굴의 지휘자 , 불굴의 관현악단 그런 느낌이 들어


 

오늘 즈베덴의 음은 앞서 말했듯 산, 차갑고 웅장한 산이 내뿜는 소리로 차이콥스키를 노래했지, 러시아의 음과 서양의 음이 다른게 이런게 아닐까 싶더라. 러시아 음의 주체는 사람이지 힘있고 절도 있으며 날카로운 음을 낼 줄 알고


 

서양의 음은 지휘자가 원하는 음의 형태를 만든 뒤, 그 형태로 소리를 내지, 음에 동화된다고 해야하나? 개인적 감상이긴 해


 

여튼 1악장부터 4악장까지 쉴새없이 몰아쳐서 좋은 경험이었어 그런데 개인적으로 피곤해서 몇몇 부분은 집중을 못했는데 아쉽더라, 그래도 확실히 한건 하나있지, 4악장 정말 강렬했어 정말 모든 잠이 싹 날아갈 정도로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아쉬워, 좀더 집중한 상태로 들었음 훨씬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을텐데…


 

오늘 즈베덴의 연주는 관객뿐만이 아닌 악단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해, 일개 관객도 지휘자의 역량 하나로 이렇게 음이 바뀌는 걸 실감했는데 직접 연주하는 악단은 훨씬 잘 알겠지


 

오늘 지휘자에 따라 어떤 음들이 만들어지나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었지 행운의 시간이기도 하고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음 해 아 행복한 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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