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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9 윤이상 100주년 기념 콘서트 감상 그냥 내 생각



공연명- 윤이상 100주년 기념콘서트


- 윤이상 예악, 리게티 론타노, 윤이상 무악,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공연장-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지휘자-성시연


연주악단-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자-김수연

 


오늘클래식 감상의 자세에 대해 다시 배웠지.. 결국 청자의 상태가 문제란거… 청자가이상하면 좋은 것도 이상하게 들린단 , 또한 곡에 대한 이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단

 

예악같은경우는 다섯번을 들었지만 론타노와 무악의 경우는 2번씩 밖에 안들었고 거기다가 론타노와 무악은 상태가 좋은 상황에서 들었으니… 거기다가 현대음악이다보니 한가지가 추가되는데 프로그램북에 대한 이해도.

 

앞의윤이상에 대한 음악세계와 예악에 대한 설명은 이해했는데 무악과 론타노는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진데다가 상태까지 안좋았으니… 그러므로 론타노와 무악은 감상평을 따로 쓰지 않는 걸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윤이상-예악

앞에서말했듯 예악은 많이 듣고 간데다가 프로그램북에서 말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들어갔으니 감상에 무리 없이 들리더라 곡을 만나기 전까지 음은 당연히 들어서 이해한 이미지를 그려야 하는 알았는데 윤이상은 뭔가 단계를 뛰어넘더라

 

청자는음을 듣고 자리에서 바로 음형을 스케치해야 하고 기조를 잡아 그리기 시작해야 하더라, 그라고 그걸 지독하게 못해

 

음을 청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치환하는 것에 상당히 약하고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을 보는데도 너무 모르겠더라 예를 들면 교향곡을 그림으로 나타낸 거라던가 판타지아 같은 결과물들을 보는데 오히려 모르겠더라고 그런데 이번 공연은 달랐어

 

성시연이란지휘자가 음을 조각하는게 느껴지더라 그것도 굉장히 정밀한 칼을 이용하여 자세하게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음을 조각해가더라고  그리고 지휘도 베토벤을 연주할때와도 달랐지, 지휘자의 지휘봉이 정교하게 음을 지휘하는 모습이 보였지,

 

먼저제례악의 시작을 알리는 박이 울림과 동시에 바이올린의 느린음형, 그리고 타악기의 고조와 관악기의 음형과 이에 현악기가 만나 음형을 이루고 그것에 맞춰 음을 그려내가는 지휘자, 클라이막스까지 음형을 끌고 올라가서 대립을 시키며 고조되는 음형속에 청자는 저절로 긴장이 되며 이제 서서히 음형은 사라지며 마지막의 박이 모든 것이 끝남을 알리는데, 음형들을 조각해나가는 지휘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줬지, 정말 잘헀어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앞의 세곡보단 편하게 느껴지는 공연이었어세곡 전부 음을 들음과 동시에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처리해야 하는지라 상당히 지치는데 일단 베토벤은…. 듣는 그자체로도 좋고 고전적이잖아거기다가 대부분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그렇듯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100 이하로 들은 사람 없잖아익숙하니 얼마나 좋아

 

또한  김수연 김수연 하는지 오늘 드디어 알았어김수연의 대단한 점은 나이가 상당히 젊단 점인데  젊은 나이에도 이정도이니10년안에 충분히 대성하리라 의심치 않게 되더라

 

경기필의 성시연은 오늘 베토벤을 연주하면서 성을 하나 쌓는단 느낌을 받았어베토벤이란 거장의 곡으로 성을 쌓아  곡의 웅장함을 보여주고 싶은  같았지그리고 김수연은 성시연이 쌓은 탑에 올라가 연주했고그리고 김수연이 연주를 시작하자 성시연이쌓은 성이  버틸 정도의 거인이 되어서 연주를 하더라놀라운  김수연 혼자서  오케스트라를 쥐락펴락하는  했고 나에겐김수연만이 눈에 보이더라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무터의 연주와 비교하게 되더라.

 

무터라면 1악장의 마지막 부분의 솔로파트를 좀더 웅장하게 했을  같단 생각이 들었어하지만 김수연은 처연하게 연주를 하더라고그리고  처연함에 나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끌리는데 흡인력은 이루 말할  없었어

 

그리고 2악장에서 더더욱 처연하게 연주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김수연의 바이올린 소리에 감정이 동화되어서 움직이게 되더라그리고 속으로  거인의 처연한 이유와 어떤 감정으로  성에서 연주를 하길래 저리 처연할까 궁금하더라고

 

그리고 3악장 이제 시작부터 환희를 노래하지만  감정이 아직 2악장에 머물러 있었는지  귀엔 기쁘지만 처연한 감정이  강한상태였어 그런데 김수연이 가면 갈수록 환희를 노래하며 연주하니 나도 같이 기뻐지더라그리고 마지막의 피날레를 들은  제대로 말도  나오더라제정신이라면 소리도 질러야 겠지만 정신이 절반 나간 상태여서 그냥 박수와 혼자 넋나간 감탄사만 내뱉고 끝이었지그리고 계속 박수를 치고 이제 커튼콜 세번정도 하니 엥콜을 해주더라고

 

엥콜곡윤이상 작은새

 

작은새 한마리가 바이올린에서 울리기 시작했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녀가 작은새였어지저귐날개짓작은새의 움직임그녀가 작은새였지

 

 

글을 마무리하자 나는 오늘 공연 정말 좋았어기대도 안한 에악이 상상이상으로 좋았지그리고 김수연원래는 윤이상 작품을 타겟으로 잡은 공연이었거든 그런데 이렇게 잘하니 감탄밖에 안나오더라김수연은 공연잡히면 필청해야 할거 같아 정말 잘해..

 

오늘도 공연후기를 썼지만 여전히 못쓰네….. 부디 내가  공연이  전달됐길 바래..

 

P.S 경기필이 상당히 젊더라고 무슨 대학  졸업한 사람부터 30 초반이 대부분인듯 했어그런데 비올라의  여성분 혼자 나이가 들어보이던데 아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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