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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기생충-주제의식에 대해서 영화



 


 

영화제목- 기생충


 

관람일자- 19.06.09


 

관람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기생충은 정말 봉준호를 너무 좋아하는 팬으로서 꼭 봐야할 것 같은 영화라서 관람을 하였다. 괴물 같은 경우는 5번정도 돌려본 것 같다. 물론 깊게 파고들진 못했지만 나름 열심히 파고들며 재밌게 본 기분이 든다. 옥자의 경우는 살짝 실망했다. 봉준호의 색채가 좀 빠지고 좀더 대중적으로 다가간 듯한 영화였다, 막말로 괴물의 마이너판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기생충은 굉장했다. 봉준호적인 색채가 여지없이 드러나는데다 생각할 것도 많은 작품인 듯 하다.

먼저 기생충의 주제의식에 대해 봉준호 팬으로서 간단하게 몇자 적어볼까 한다.


 

이 영화의 주제에 대해 몇번 고민해봤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기생충으로 대표되는 차상위계층의 생존법과 대한민국안의 편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생각한다.


 

영화를 보기 전 친구에게 이 영화는 굉장히 불쾌하다고 했다. 그리고 인터넷에도 영화를 보면서 불쾌하다고 느꼈단 사람들이 많다. 당연하다 계급구조가 영화내에서 너무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가장 상징적인 부분은 바로 기택의 식구들이 박사장 집에서 자기들 집으로 갈 때의 연출이 너무나도 계급구조를 확연히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계급이 없다고? 이렇게 수직적 구조로 명확히 보이는데?'


 

우리 사회엔 알게 모르게 계급이 있다. 첫 장면에서 확 드러난다. 왜 기우의 친구가 그에게 과외를 소개 시켜줬을까? 남자주인공 말 대로 고2의 여자애들에게 과외해줄 애들 널리고 널렸다. 같은 대학 동기들에게 소개해주지 않은 이유는 당연하다. 대학 친구들은 그와 계급이 같거나 높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기우는 계급이 확연히 낮다.


 

기우의 친구는 계급이 낮은 사람과, 높은 계급의 사람은 절대 어울리지 못하며 사귀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긴다. 하지만 잊어버린 것이 있다. 우린 신분사회가 아닌 민주사회를 살고 있으며 계급도 만들어진거다. 속일수도 있다. 한마디로 편견이란 거다


 

이 영화는 편견으로 쌓인 영화다. 냄새란 단어와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편견이라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요소가 연교다. 자문해보자 저런 주부가 실제로 존재할까? 상류층인데 흔히 말하는 물 한번도 안 묻혀보고 세상 티끌 하나도 없는 주부가 정말로 존재할까? 나에겐 비관적이다. 이런 주부는 세상에 존재할 리 없다.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주부다. 우리 밈속에나 존재한다. 그래서 디테일하게 현실적으로 그려낸 여러 인물들 사이에서 가장 도드라진다.


 

이 영화의 주제를 편견이라 잡았으니 국가에 대한 편견과 계층의 편견 두가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북한에 대한 편견부터 말해보자.


 

모두가 기억하는 장면이다. 이제 리춘희 아나운서(북한 관련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아나운서 이름이다)의 말투를 따라하며 상류층집의 전 가정부인 문광이 우리가 흔히 아는 멘트를 한다.


 

김정은 동지, 영도자, 미사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강한 어투, 정말 우리 모두가 상상하는 북한 아닌가? 하지만 북한의 현실과 이 모습은 동 떨어져 있다. 북한이 맨날 미사일 발사만 하는 나라는 아니지 않는가. 나름 무역하면서 사는 나라다. 하지만 우리의 편견속에 있는 북한은 이게 다다. 그러면서 북한은 오직 적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 인식할 뿐이다.


 

계층에 대한 편견을 한번 짚어볼까 한다. 먼저 상류층에 대한 편견을 보자


 

질문하나 해보자, 모든 상류층이 저럴까?? 난 상류층이 아니어서 모르겠다. 내 주위에도 진짜 상류층은 없다. 하지만 그나마 상류층에 가까운 친척들 얘기를 들어보면, 가든파티는 무슨... 물론 최상류층은 주위에 없다. 하지만 가든파티는 우리가 생각하는 상류층에 대한 편견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그들의 인맥주의와 비밀주의도 마찬가지다. 참으로 편견적인 모습이다. 물론 현실에서도 그런 모습이 보이긴 한다. 하지만 편견에 쌓였다고 표현할 정도로 과장되게 인맥주의적으로 표현됐다 생각한다.


 

그리고 앞서 말했지만 영화 내에서 상류층은 하류층에 대해 편견이 있다. 바로 인간적 본질이 하류층과 아예 다르단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편견이 심해진다. 하지만 문서위조 하나로 상류층들은 아예 속아넘어갔다. 그들은 서류 위조라곤 두가지만 했다. 학적증명서와 명함한장 판게 전부다. 그거 하나만으로 상류층들은 하류층의 가족들을 자신들과 비슷한 수준의 혹은 자신들과 어울릴 만한 사람들이라 생각했으며 기우는 상류층의 여자와 사귈수 있었다.


 

하류층의 편견을 보자


 

하류층은 놀랍게도 편견이 하나 없다. 그래서 더 짜증나고 불쾌하다. 정말 하류층이 사는 법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것도 사회안전망에 없는 사람들의 삶이 너무나도 그대로 드러난다. 상류층은 편견에 쌓여져 있는데 하류층은 미화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다. 그게 더 열 받는다.


 

저 하류층 가족들의 생각 누구나 해보지 않았는가? 내가 돈이 많았으면 내가 어쨌다 내가 상류시민이면 등등등... 하류계층은 너무 편견이 없어서 문제다


 

미디어의 편견이다. 미디어는 사건을 편향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하류층의 인물 한명이 죽은건 아예 언급조차 안하면서, 상류층이 죽은건 굉장히 대대적으로 이야기 한다. 또한 사건이 마치 쿠데타처럼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처럼 얘기한다. 하지만 법체계는 얘기한다.


 

살인 빼면 전부 집행유예 이거 별거 아닌 일이야


 

침소봉대가 뭔지 그대로 보여준다.


 

첫번째 주제인 대한민국 내의 편견들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봤다.


 

두번째 주제인 하류층의 생존법이다.


 

영화라서 좀 과장된 면이 있다. 하지만 우리들의 삶은 무슨 짓을 하지라도 하지 않음 살아남을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치열하다. 누구 말처럼 평생 그저 열심히 일했는데 살고 보니 폐지주워야 하는 신세가 되버렸다. 그만큼 사회가 굉장히 힘들어진 면이 크다고 본다.


 

또한 망상은 그들의 생존법이다. 기우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계획으로 어찌저찌 숨통이 트인다. 하지만 그 계획도 말이 안된다. 연대 학력증명서 위조? 증명번호 대조 하나면 끝나는 얘기다. 그런데 그걸 계획이라고? 그게 계획인가 망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기택은 무계획이 계획이라 한다. 모든 계획은 실패하게 되어 있으니 무계획이 계획이라고, 어찌보면 현실적인 사람이다. 아들의 계획에 맞장구 치긴 했지만, 망상에 몰입하진 않았다. 굉장히 현실적 인물이다.


 

망상이 현실화 된 이유는 딱 하나다. 이 사실적인 영화에서 인터넷 밈이 현실화된 등장인물 딱 하나 때문이다. 애초에 성립이 안될 얘기를 성립시켜줬다. 햐지만 망상은 결국 망상일 뿐 조금이라도 틀어지는 순간 끝이다.


 

지하실에 사는 사람도 망상으로 인해 살아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이 거기서 태어났겠는가? 그리고 박사장을 보기나 했는가? 그런데 자긴 망상한다.


 

난 거기서 태어났으며 최고의 충신이다.


 

물론 그 망상이라도 없었음 정말 미쳤을 삶일 것이다. 굉장히 지독한 악조건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런 망상이라도 하면서 최대한 살아가려 노력한다. 정말 망상이란 위대하다. 희망이라곤 1도 없어 보이는데 기어이 삶을 살게 한다.


 


 


 

먼저 기생충의 주제의식에 대해 얘기해봤다. 등장인물 및 소품에 대해서는 7월초에 올리도록 하겠다. 아마 그때 몇몇 부분이 추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짜임새있는 글은 아니다. 하지만 재밌게 보시고, 여러 의견들을 개진해주심 너무 감사할 것 같다.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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